日記일기
조영준 신부님 대구로 이사 가시다..
אלהים
2008. 7. 30. 15:53
오늘 새벽 6시가 조금 넘은 시간에 신부님과 사모님 그리고 신부님 어머니와 홍근이 현근이가 대구교회를 향해 새로운 출발을 시작했다.
집으로 돌아와 한 동안 벤치에 앉아 이런 저런 생각을 하고보니 8시가 가까와 간다.
다시 잠시 누웠다가 교회로 왔더니 어머니회에서 나와 성전과 예복실 기도실을 청소하고 있고
사택은 도배를 새로 하기 위해 도배사 한 분과 보조 한분이 와서 일하고 있다.
사제실에 들어가 신부님께서 몇주동안 정리해 놓으신 자료들을 둘러봤다.
사목일지..(사제들의 일과를 기록하는 일기 : 작성자 주)를 봤다.
2003년 11월 날짜는 정확하게 기억하지 못하겠다.
"김정수 전도사와 함께 학생회실 옥상의 단열제 철거..."
그랬다 내가 상주에 내려와서 얼마 되지 않았을 때의 일이다..
신부님이 사무실에 오시더니 "전도사님 주무시는 곳 옥상에 있는 것들좀 철거해야 겠어요."
신부님은 원래 설명이 별로 없는 분이셨다. 무엇을 철거하는지도 모르고 올라갔더니
오래되서 부패하고 있는 나무들과 기름기 빠지 스티로폼 그리고 새마을천(깔판용 비닐제품)이 널부러져 있었다. 스티로폼을 들추가 바퀴벌래가 그득하다.
그렇게 11월 어느날 신부님은 내가 지낼 처소에 대한 정리작업을 해주셨다.
그리고 오늘로 4년 10개월이 지났다.
신부님이 주일 이임식에서 영상과 청년들의 특송을 보시고 말을 잇지 못하셨다.
"예복실 문을 열어도, 성전 문을 열어도, 여기 저기 둘러보며 문을 열며 느낀 감정은 아쉽다...였습니다. 참 아쉽다....."
청년들도 특송을 제대로 부르지 못할만큼 눈물이 흘렀고 신자들도 그것은 마찬가지였다.
오늘은 하루가 이상하게 힘이 없다.
오후에는 갑자기 소나기가 내렸다. 마치 물을 하늘에서 퍼 붓듯약 30분간 내렸다.
예전에 신부님이 계실때에는 아무런 걱정도 없던 내가 오늘은 분주하다.
성전에 들어가고 예복실에 기도실에 주일학교실에 장년회실에 기도실에 들어갔다.
휑한 기운..아쉬움..
큰 사람이었던 조 영준 신부님과 열정의 소유자 허 남숙 사모님 그리고 사제의 아들로 손색이 없었던 홍근이와 현근이..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도 모르는 첫 관할사제의 이임에 마음 추스리기도 어렵다.
어디서나 언제나 건강하시길 기도합니다. 그리고 열정적인 사역을 통해 아름다운 열매들을 맺으실 날들을 기대합니다. 멀리 계시지 않기에 감사합니다.
건강하십시오...
집으로 돌아와 한 동안 벤치에 앉아 이런 저런 생각을 하고보니 8시가 가까와 간다.
다시 잠시 누웠다가 교회로 왔더니 어머니회에서 나와 성전과 예복실 기도실을 청소하고 있고
사택은 도배를 새로 하기 위해 도배사 한 분과 보조 한분이 와서 일하고 있다.
사제실에 들어가 신부님께서 몇주동안 정리해 놓으신 자료들을 둘러봤다.
사목일지..(사제들의 일과를 기록하는 일기 : 작성자 주)를 봤다.
2003년 11월 날짜는 정확하게 기억하지 못하겠다.
"김정수 전도사와 함께 학생회실 옥상의 단열제 철거..."
그랬다 내가 상주에 내려와서 얼마 되지 않았을 때의 일이다..
신부님이 사무실에 오시더니 "전도사님 주무시는 곳 옥상에 있는 것들좀 철거해야 겠어요."
신부님은 원래 설명이 별로 없는 분이셨다. 무엇을 철거하는지도 모르고 올라갔더니
오래되서 부패하고 있는 나무들과 기름기 빠지 스티로폼 그리고 새마을천(깔판용 비닐제품)이 널부러져 있었다. 스티로폼을 들추가 바퀴벌래가 그득하다.
그렇게 11월 어느날 신부님은 내가 지낼 처소에 대한 정리작업을 해주셨다.
그리고 오늘로 4년 10개월이 지났다.
신부님이 주일 이임식에서 영상과 청년들의 특송을 보시고 말을 잇지 못하셨다.
"예복실 문을 열어도, 성전 문을 열어도, 여기 저기 둘러보며 문을 열며 느낀 감정은 아쉽다...였습니다. 참 아쉽다....."
청년들도 특송을 제대로 부르지 못할만큼 눈물이 흘렀고 신자들도 그것은 마찬가지였다.
오늘은 하루가 이상하게 힘이 없다.
오후에는 갑자기 소나기가 내렸다. 마치 물을 하늘에서 퍼 붓듯약 30분간 내렸다.
예전에 신부님이 계실때에는 아무런 걱정도 없던 내가 오늘은 분주하다.
성전에 들어가고 예복실에 기도실에 주일학교실에 장년회실에 기도실에 들어갔다.
휑한 기운..아쉬움..
큰 사람이었던 조 영준 신부님과 열정의 소유자 허 남숙 사모님 그리고 사제의 아들로 손색이 없었던 홍근이와 현근이..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도 모르는 첫 관할사제의 이임에 마음 추스리기도 어렵다.
어디서나 언제나 건강하시길 기도합니다. 그리고 열정적인 사역을 통해 아름다운 열매들을 맺으실 날들을 기대합니다. 멀리 계시지 않기에 감사합니다.
건강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