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記일기
대한성공회 부산교구 사제고시를 마치고..
אלהים
2009. 5. 28. 17:18
휴우..
어찌나 선배 신부님들의 질문이 날카로운지요.. 대답을 하지 못하는 제 자신에 대한 부끄러움과 분노가 욱!! 나태한 내 자신을 보며 다시 다짐해 봅니다.
우리 청년들 열심히 살고 준비합시다. 후회가 없을 수는 없겠지만 그래도 열심히 살아 봅시다.
미래를 꿈꾸고 준비해서 당당하고 자신있게 살아 봅시다!!
오늘부터 김부제 더 열심히 사렵니다!! 박차를..확확 가합시다!!
오늘 면접때 신부님들의 질문 가운데...
"삼위일체가 뭐라고 생각하십니까?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준다는 말은 어떤 뜻입니까?
사계대제는 어떤 날이고 어떤 기도를 바칩니까? 성령님에 대해서 정의해 보십시오. 달란트가 영어로 탈랜트 맞습니까?
그럼 탈랜트는 뜻이 뭡니까? 재능 맞습니까? 그럼 달란트가 자질이라고 말씀하셨는데 자질이 재능과 같은 뜻입니까?
으휴.. 더 열심히 준비하지 못한 자신을 책망하고 견책하며 슬슬 집으로 가는 기차로 가봐야 겠습니다.
우리 청년들!! 다시한번 열심히 살아봅시다!! 이 말은 제 자신에게도 해당하는 말입니다!!
김부제 더 열심히 살게!! 쫌!!
태어나서 이렇게 긴장하고 떨었던 시간은 한 번도 없었던것 같습니다. 이렇게 대답도 못하고 돌아 나올 줄이야...ㅜ.,ㅡ 설교도 덜덜, 면접도 덜덜..
아내에게 재봉틀이라고 놀렸던 며칠전 제가..한참 멀었다는 생각이 머리 주위를 맴돕니다.